[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급격한 인구 감소 속 지방도시의 생존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양 연구기관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생존전략 : 메가시티 vs 콤팩트시티’라는 주제로 2024년 제2차 인구 2.1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코홀딩스·호반그룹·대중소기업농어촌상생협력기금·경기연구원 등이 후원했다.
|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생존전략 : 메가시티 vs 콤팩트시티’라는 주제로 열린 ‘2024년 제2차 인구 2.1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토의하는 모습. (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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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인구감소시대에 도시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메가시티로 가야 한다는 의견과 도시 기능과 거주를 밀집시키는 컴팩트시티를 조성해야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국 229개 시·군·구의 ‘도시체력’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뒤 인구특성을 고려해 도시유형별 지속 가능성을 진단하고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제승 서울대 교수는 ‘인구감소시대의 국토와 도시 재구조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박건철 융기원 실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진단한 지방도시 인구 실태’를 설명하고 도시유형별 맞춤형 정책을 제언했다. 패널 토의는 이현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 마강래 중앙대 교수, 신가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염지선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유정균 경기연구원 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차석원 융기원 원장은 “대한민국 인구 문제는 이제 모든 도시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이며 인구감소, 인구구조 변화, 인구이동 추이 등 인구와 관련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한민국과 지방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구 대응 전략의 실마리를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