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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천안시와 유기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따르면 전날 동남구 봉명동 행정복지센터에 “악취가 심하게 나는 아파트가 있고, 집주인이 동물저장강박증(애니멀호더)이 아닌지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집주인인 60대 여성 A씨는 4년 전부터 길고양이를 구조한 뒤 집에서 길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천안시 관계자는 “평소 악취로 인해 민원이 자주 발생했지만, 직원들이 방문하려 해도 상담을 거부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폐기물 수거와 특수청소 등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경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 대표는 “고양이가 무분별하게 번식하도록 방치한 결과 수백마리의 새끼고양이 사체가 생긴 것”이라며 “발견된 사체는 화장터로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