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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참배 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주요 당정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는 잔치국수였다. 잔치국수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대통령실 청사 근처에서 첫 외식을 할 때 선택했던 메뉴다.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며 “지난 대선 민심은 불공정, 비상식을 바로잡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선의에만 기댄 안보, 반시장적 노동정책이 대표적이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업가 정신이 꽃 피우도록 지원하고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며 노동 현장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우리는 부존 자원이 적고 시장이 작아서 노력을 통해서만 국민이 더 풍요롭게 사실 수 있다. 국민과 기업이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고 영업하도록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갖추고 책임 있는 기여를 하는데도 힘 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강에 뜬 배’에 비유하며 속도감 있는 개혁 과제 추진을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국민께서 변화와 개혁 체감하기에 시간 좀 모자랐다”며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께서 변화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1층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새로이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짚어주고,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한 후 즉석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없어졌는데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하여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