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미 정상회담 및 경제 지표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 본격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제공=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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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6포인트(-1.79%) 내린 948.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65선에서 출발해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948선까지 미끄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주말 사이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일부 유입이 이뤄졌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80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66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가 142억원, 투신이 117억원을 내다팔면서 기관이 6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6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이 3% 넘게 하락했고, 제약,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건설, IT H/W, 음식료 담배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유통, 제조, 화학, 정보기기, 종이목재, 기계장비 등도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오락문화와 운송이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48%,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17%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가 -3.67%,
씨젠(096530)이 -2.77%,
펄어비스(263750)가 -1.85% 하락했다.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대,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에이치엘비(028300)가 1.86%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선익시스템(171090)이 넷플릭스의 메타버스 구독형 게임 서비스 진출 소식에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29.97% 올랐다.
애니플러스(310200)도 1분기 흑자전환 성공 소식에 29.94% 상승했다. 일본 법인 이엠넷재팬이 소프트뱅크와 자본제휴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이엠넷(123570)이 29.90% 상승했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삼영에스앤씨(361670)는 -29.90% 떨어져 시초가를 하회했다.
이날 거래량은 15억1665만주, 거래대금 9조3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092개 종목이 내렸다. 3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