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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해 10월 고양 저유소 화재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위원회’를 가동해왔다. 이를 통해 저유소를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탱크 환기구 상황, 센서 및 CCTV 등 관리시스템, 탱크 소화설비 등을 집중 분석해 이번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저유소 저장탱크 및 탱크지역에서의 화재예방을 위한 체계가 갖춰지도록 저장탱크의 환기구를 전면 폐쇄하고, 화재감지기 등 안전설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이는 외부로부터 날라 온 점화물질에 의해 사고가 일어 난 고양 저유소 화재 같은 외부발 화재원인까지 차단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종합안전대책은 정부가 개정 추진 중인 관련 법규 상의 강화된 관리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개선방향에 맞춰 사고예방, 감지, 대응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내부 조직에서의 종합안전대책 실행 체계에도 재정립했다. 사장 직속 안전관리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8개 저유소 탱크지역 설비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 및 위험성평가 등을 시행했다. 또 안전관리 전문가를 영입해 실행계획의 신속한 추진과 입체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김운학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은 국가의 에너지 인프라를 담당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에너지 후생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안전사고가 없는 에너지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한 이번 종합안전대책 시행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안전의식과 업무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