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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꾸리고, 전문경영인 총출동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이자, 독일 케이페어(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도 꼽힌다. 올해에는 총 40개국에서 4000여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 역시 일제히 부스를 차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박람회를 방문하는 등 현지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그룹의 경우 그룹 내 화학 4사(롯데케미칼(011170),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004000), 롯데케미칼타이탄)가 함께 참여해 공동 전시를 진행한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물론,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 이동우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 등 각 업체 수장들이 모두 현지를 방문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화학(051910), 코오롱플라스틱(138490), 삼양사(145990), 효성화학(298000) 등 국내 대표 석유화학사들 역시 현장에 전시부스를 꾸렸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박순철 삼양사 대표 등 각사 전문경영인들도 일제히 현장을 방문,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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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학시장은 수요 측면에서 두말할 것 없는 최대 시장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차이나플라스에 매년 총출동해 고객 유치에 나서는 이유다. 특히 최근 중국은 전기차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터, 각 업체들은 전기차 내외장재로 각광받고 있는 EP를 전면에 내세운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전기자동차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에 팔린 전기차는 총 115만6000대로, 이중 절반이 넘는 60만대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각 사별 전략 소재들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이중 식음료 관련 화학기술이 또 다른 대세로 떠오른 모양새다. 롯데의 경우 생활&가전 존을 통해 식품용기, 포장박스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안전성을 강화한 음용수 및 의료용 POM을, 삼양사 역시 패키징 존을 마련하고 음료 패키징을 소개했다.
나경수 사장은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비·산업재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끝이 없다”고 말했고, 김효경 대표 역시 “최근 중국 내 전기, 전자산업의 성장에 따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범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기차 및 차량 경량화의 산업 트렌드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