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에 전통 섶다리 놓는다

  • 등록 2019-05-08 오후 2:23:21

    수정 2019-05-08 오후 2:23:21

무주 남대천 섶다리(안동시 제공) ⓒ 뉴스1
(안동=뉴스1) 경북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에 전통 섶다리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섶다리는 통나무, 솔가지, 흙, 모래 등 자연적 재료를 활용해 소박하게 짓는 전통방식의 다리다.

하회마을 섶다리는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사장까지 길이 123m, 너비 1.5m, 수면에서 약 60㎝ 높이로 설치된다.

섶다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 기간 중 앤드루 왕자 방문일인 오는 14일 완공될 예정이다.

하회마을 섶다리는 옛 문헌에도 상세히 기록돼 있다.

1828년 화공 이의성이 안동 도산서원에서 예천 지보에 이르는 낙동강 줄기의 명승지를 여덟폭 병풍에 묘사했으며 그 중 한폭이 하회마을이다.

정길태 관광진흥과장은 “섶다리는 마을 사람들이 농한기에 힘을 합쳐 만들고 홍수에 떠내려가면 가을에 다시 만들었던 옛사람들의 공동체 정신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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