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삿돈을 부당하게 끌어다 자신의 집에 근무하던 경비원들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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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자택 경비에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정석기업 돈으로 용역업체 비용을 지불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회장직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시간이 아니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 경비를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과 계약한 경비 파견업체에 맡기고 그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는 의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18일 내사에 착수해 같은 달 23일 정식 수사로 전환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4일에는 서울 중구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