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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영상원 마민지(28·방송영상과 전문사 2년) 감독의 ‘버블 패밀리’가 제14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2017)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이다.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2017)는 EBS 주관으로 지난 8월 21~27일까지 7일간 극장과 EBS1 TV, EIDF 홈페이지를 통해 27개국의 70여편의 다양한 다큐멘타리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마민지 감독은 대상과 함께 ‘페스티벌 초이스’에도 선정됐다.
작품은 도시 개발과 부동산 투기 거품으로 감독 자신과 가족이 겪었던 자전적 이야기를 개인적인 시각에 매몰되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간 일반인들의 공감대는 물론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이 통찰을 던진다.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이는 부모의 부동산에 대한 열망 뒤 한국 사회에 드리워져 있는 과거의 상처와 개발 시대의 탐욕을 성찰적으로 그려낸 연출력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이다.
마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하고 다시 방송영상과 전문사 다큐멘타리 전공에 진학했다. 자본이 도시의 장소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지에 관해 관심을 두며 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단편 2편과 중편 다큐멘타리 ‘성북동 일기’(2014)를 연출했으며 ‘버블 패밀리’가 첫 장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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