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이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어부지리를 안겨 준 것으로 보이지만, 호남 유권자들이 여당 후보들을 선택했다는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14년 7월 전남 순천·곡성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지역주의에 균열을 냈던 이 후보는 이번에 3선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 후보는 선거 초반 노관규 더민주 후보에게 10% 포인트 넘게 뒤졌으나 막판에는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자신의 고향인 곡성이 떨어나간 약점을 극복하고 노 후보를 이겨 벌써 4선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최형재 더민주 후보, 장세환 국민의당 후보와 1~2% 싸움을 벌었던 정 후보도 지역주의 벽을 넘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까지 나서 공을 들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 연거푸 도전한 후 이번에 3번째 도전했다. 이명박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전주에서 활동하며 지역주민들과 호흡해온 것이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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