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이폰 6 등 애플 전제품 사용 금지 '정보 유출 방지'

  • 등록 2014-11-05 오후 4:23:45

    수정 2014-11-05 오후 4:23:45

아이폰6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러시아가 내년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블로그 위버기즈모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지난 4일 통과한 법안에 따라 2015년부터 자국에 서버를 두지 않은 모든 온라인 서비스 사용을 금지한다.

법안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버(iCloud)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 있어, 모든 iOS 기기와 아이클라우드가 적용되는 제품은 2015년 1월1일부터 사용이 차단된다.

러시아 당국은 개인정보 등 데이터가 타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 정부는 추후 아이클라우드가 탑재된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소유한 사용자에 대해 끊임없는 검색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려면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애플 운영 방침과 맞지 않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같은 규정이 적용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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