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대폭' 줄인 LGD…'OLED 집중' 하반기 흑자 노린다(종합)

2Q 영업손실 937억…전년比 7878억원 감소
OLED 사업 집중 효과…대형 OLED 생산 확대
구조조정·中공장 매각 등 효율화…"수익성 개선"
  • 등록 2024-07-25 오후 3:40:25

    수정 2024-07-26 오후 2:46:13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고부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시장의 불황기가 당분간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뛰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8815억원에서 약 7878억원 줄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원과 비교하면 3757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매출 성장은 TV와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기업들의 참전으로 수익성이 낮은 LCD 사업 대신 OLED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p) 늘어난 52%를 기록하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뿐 아니라 LCD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TV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의 정체와 대외환경 변동성은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환경 등에 대한 개선과 기대보단 사업 내부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많은 활동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손실 수준을 대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원가절감 등 운영 개선 △고객과 협업 등 3가지 측면에 집중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겠단 계획이다.

우선 고부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이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들과 긴밀히 협업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부터 인력 구조조정 등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 “회사 입장에서 경영실적에 중대 영향을 미치는 제품별 전방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 활동을 하고 있어서 3분기에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관련해선 “진척이 있다”면서도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광저우 공장 인수전에는 중국의 BOE와 CSOT 등 현지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공장의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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