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방산 수출 훈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실적을 개선 중인
현대로템(064350)이 올 상반기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금껏 쌓아놓은 수주 잔고도 많아 앞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현대로템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6713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3.8%에서 5.9%로 2.1%포인트 올랐다.
| 호주 퀸즐랜드주에 공급될 현대로템의 전동차 조감도.(사진=현대로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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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보면 철도사업이 76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방산사업이 7444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에코플랜트 사업은 16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16조6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5229억원 대비 무려 7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주잔고 중 철도사업 수주잔고는 9조987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방산사업이 5조970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호실적 덕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도 성공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17%로 지난해 말 223% 대비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1조1488억원에서 6795억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