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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애플이 iOS 17의 자동 수정 기능에 ‘트랜스포머’ 모델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개발자대회(WWDC)에서 구글 행사 등과 달리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를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아 오히려 주목받았지만 애플도 AI를 제품에 통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는 6일 애플이 WWDC 기조연설에서 AI라는 용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신 생성 AI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크레이그 페더리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iOS 17의 자동 수정과 받아쓰기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트랜스포머라는 용어를 언급한 것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잠금 화면의 라이브 포토와 PDF 내 문자 필드 식별, 에어팟 적응형 오디오, 애플워치 위젯 등의 기능이 머신러닝 기술 기반이라고 밝혔다.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 데모에서 사용자 얼굴을 외부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과 고글 주변 환경을 인지해 상황에 맞게 작동을 변환하는 센서 감지 기능 등에 고급 기계학습 기술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