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에 1개 팔리는 마녀공장, 이젠 글로벌 브랜드로”[IPO출사표]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내달 코스닥 상장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탄탄한 실적
브랜드 리뉴얼, 제품 다변화, 수출 확대
유근직 대표 “글로벌 브랜드 파워 확산”
  • 등록 2023-05-22 오후 6:51:11

    수정 2023-05-22 오후 7:33:3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제2의, 제3의 스테디셀러를 계속 만들어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에 코스닥에 상장해 지속가능한 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마녀공장 브랜드나 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22일 “글로벌시장으로 브랜드 파워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마녀공장)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10초에 1개씩 팔려 ‘국민 클렌징’이라 불리는 ‘퓨어 클렌징 오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퓨어 클렌징 오일 등 주요 화장품의 누적 판매량은 65개국 730만병에 달한다. 올리브영, 글로우픽, 화해 등 국내 주요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31회 이상 1위를 거머쥐었다. 마녀공장의 최대 주주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다.

경기 부진에도 마녀공장 실적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64.8%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55.3%(563억원)가 수출에서 나올 정도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일본에서의 매출이 42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 대표는 향후 사업 관련해 △브랜드 리뉴얼 및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유 대표는 “마녀공장의 브랜드나 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는 독보적 브랜드·제품 경쟁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아워비건’, ‘바닐라부티크’, ‘노머시’ 등 3가지 기존 브랜드를 원재료 선정, 제조, 포장까지 새롭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어 유 대표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마녀공장은 작년 10월에는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도쿄거래소 상장사와 전략적 제휴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유 대표는 “매출처 확대뿐 아니라 현지 맞춤형 온·오프 마케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미국, 유럽에도 본격 진출한다. 유 대표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온라인 역직구 채널을 통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해 맞춤 영업·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체인인 ‘타겟(Target)’의 온라인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관련해 유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을 모아 이같은 계획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40억~280억원이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965억~2293억원이다. 이달 22~23일 수요예측,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8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유 대표는 “그동안 마녀공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피부 실현을 목표로 효능을 극대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상장을 토대로 현지 특화상품의 개발·판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시장으로 브랜드 파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마녀공장)
(사진=마녀공장)
(사진=마녀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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