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계속기업가치 존속 불확실 해당 전혀 없어"

  • 등록 2023-04-10 오후 4:37:01

    수정 2023-04-10 오후 4:37:01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최근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을 받았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10일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달 16일 제출된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우리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며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 해당여부에 대해서도 미해당이라고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우리회계법인은 지난 2020년 조달한 700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이 3년 만기인 올해 11월 말 도래함에 따라 장기부채가 1년 만기 단기 부채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해 불확실성(계속기업 가정의 중요한 불확실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석에서 언급했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1월30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드림타워 건설과 관련한 차입금 등에 대해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에 있다”며 “관련 유형자산 감정평가액(약 1조5000억원)의 50% 이내의 리파이낸싱으로 당사 계획대로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재했다.

또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침으로 전반적인 관광산업이 저조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및 태국과의 제주 직항노선을 시작으로, 2022년 매출 및 영업손익은 지난해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피력했다.

실제로 롯데관광개발은 만기 도래하는 담보대출에 대해 모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 리파이낸싱 준비에 착수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최초 7000억원 담보대출 실행 이후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호텔, 카지노, 쇼핑몰 등 모든 시설이 인허가를 획득하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최초 담보대출 실행 때보다 모든 여건이 더 좋아진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제주공항과 해외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직항노선들이 재개됨에 따라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드림타워를 찾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4일 지분확대를 통해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롯데관광개발의 2대 주요주주(6.07%)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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