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 공격 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재차 으름장을 놨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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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타스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자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를 탈환하려는 시도를 포함해 일련의 심각한 공세의 경우 핵 사용 원칙을 따르는 것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날 선 대(對)서방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제기하며 비난전에 가세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으로,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최근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부장관은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와 함께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방 집단이 핵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상응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