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국립 예방 접종 및 호흡기 질환 센터(NCIRD)에 따르면 발열 또는 오한, 기침, 숨가쁨 또는 호흡곤란, 피로, 근육통 또는 몸살,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염, 코막힘 또는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앓는다. 사람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각기 다른데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코로나 19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금까지 발표된 일반적인 증상들 외에 ‘눈’과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2021 J Opthalmic Vis Res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Ocular Manifestations of COVID-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의하면 38개의 메타 분석을 통해 총 8,219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8,219명) 중 11%(932명)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생긴다’고 발표했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신경윤 원장은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알러지 항원 노출(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에 감염돼도 결막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 이 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눈을 감고 주변부에 얼음찜질하는 것이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