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는 내년도 청년정책 예산으로 181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일자리 분야에 629억원, 주거 분야 613억원, 교육 분야 246억원 , 복지·문화분야 293억원 등 올해 825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액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서 주거지원과 자산형성 등 총 26개 사업(267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도 청년정책은 청년의 삶의 전반을 아우를 종합 정책으로 그간 추진정책의 안정화, 내실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청년의 생활 밀착형 사업 위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분야를 살펴보면 총 27개 사업에 629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231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사업비 482억원을 확보해 미래먹거리인 신산업 분야(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Ai 등)에 맞춤형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청년 월세 특별 지원(월 20만원)’에 95억원, 역세권 등 교통편의 지역에 ‘청년 맞춤형 공적 임대주택 공급’에 387억원 등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주거 안정성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산·학 총괄 플랫폼인 ‘부산지산학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신규사업인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에 23억원을 확보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청년 자산형성지원’에 67억원을 투입해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청년의 매월 저축액에 대해 1대1 매칭 지원해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의 미래 자산형성을 지원한다. ‘신용·부채 관리 등에 대한 전문 상담 지원’에 3억원을 편성해 사회 초년생인 청년의 신용·자산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청년 정착과 미래 설계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관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지역 출신 대학생이 대구로 전입하면 정착지원금으로 1인당 학기별 20만원씩 2년간 최대 80만을 대구행복페이로 지원한다. 다른 지역 출신 유학생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구 시민으로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청년 지역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19~39세 무주택 청년이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의 주택을 임차한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대비해 전세보증금 보전을 위해 반환보증료 전액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 미래인재도시 대구 시범사업으로 대구 청년에게 실험, 연구, 창업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는 차별화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꿈 응원 펀딩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들의 혁신활동(팀 최대 1000만원, 개인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5인이상 중소·중견 기업과 대구 귀환 의사가 있는 1년 이상 경력의 타지역 거주(또는 출향) 미취업 청년을 매칭, 인건비·직무 교육 등을 지원해 지역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정착을 유도한다. 기업에 인건비 1인당 80%, 160만원 이내로 24개월까지 지원하고 청년은 4개월 근무 시 이주지원금 300만원, 6개월 근무 시 근속장려금 150만원을 지원해 6개월 근무 시 인건비 외 최대 4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청년 분야의 새로운 정책이 젊은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와 건강한 인구구조 토대 조성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