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경, 주차장서 음주운전 '쾅쾅쾅'…차 3대 들이받아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만취 상태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몰다가 다른 차 3대를 들이받은 20대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험운전치상) 혐의로 노원경찰서 산하 지구대 소속 A순경(29·여)을 지난 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A순경은 지난달 11일 11시2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SUV를 몰다가 차 3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중 1대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노원경찰서는 A순경에게 3개월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으며, 사건은 인접 경찰서인 중랑경찰서로 이첩해 수사가 진행돼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감찰 조사는 마무리했다”며 “A씨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인 상태이므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질 수 있어 징계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가 내려지기 때문에 아직 A씨에 대한 해임 가능성을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