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파산금융사 파산배당금, 모바일로 확인하세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파산 금융회사의 파산배당금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예보는 금융회사가 파산했을 때, 파산재단의 잔여자산을 현금화해 예금자에 파단 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은 온라인(예보 미수령금 시스템, 정부24, 은행연합회 등) 및 오프라인(우편안내 및 신문광고 등)을 통해 파산배당금을 확인하도록 했다. 그러다보니 연락이 두절된 예금자도 많았고 수령계좌를 바꿔 파산배당금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예보는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예금자의 최신 휴대폰 번호를 확인하고 파산배당금 보유 사실을 직접 공지하는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스템이 마련되면 PC 등을 이용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확인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소 불명자 및 고령자 등 사회취약계층까지 안내 대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방문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을 확산하는 디지털 뉴딜과 종이를 줄이려는 그린뉴딜이 결합된,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금자들이 쉽고 편하게 파산배당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및 포용적 금융에 부합하는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이용한 파산배당금 안내 절차[예금보험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