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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원과 유승민 전 당대표, 정병국·하태경·이혜훈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문 의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의 사보임 결재를 강하게 성토했다. 오 의원은 “(문 의장이 있는) 12층에서는 여전히 들어가지 못하게 제지당했다”며 “(현장에 있는)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에게 만날 수 있게 요청했으나 ‘문 의장은 눈을 감고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오 의원은 “그 과정에서 국회 의사국장이 ‘뒷통로’로 의장의 결재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건 의회주의 폭거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의장의 이런 행태는 우리 헌정 역사상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이 모든 게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을 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를 하기 위한 짓이라면 이분들은 역사에 굉장히 부끄러운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오 의원,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공수처법의 사개특위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