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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평균 60점 초반에 머물렀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청약제도가 바뀌기 전 강남권 ‘막차’로 주목 받았지만 직전 강남권 분양이었던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보다 커트라인이 높지 않았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전체 주택형에서의 청약 당첨자 최저 가점 평균이 61.1점으로 나타났다. 앞서 래미안 리더스원의 당첨자 최저 가점 평균이 65.5점인 데 비해 더 낮았다.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 가운데 210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이달 초 5028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 23.94대 1을 기록했다. 41.69대 1이었던 래미안 리더스원의 평균 경쟁률에 견줘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최저 가점이 48점에 머물렀던 83.12㎡를 제외하면 △84㎡A 60점 △84㎡B 54점 △84㎡C 60점 등으로 디에이치 라클라스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래미안 리더스원에 비해 입지·단지 규모 등 면에서 월등하진 않다보니 청약 가점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강남권에서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를 비롯해 여러 물량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분양 열기가 식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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