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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스톡홀롬에서 열린 스웨드뱅크 글로벌 세미나에 참석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며 “적어도 당분간 목표치인 2% 위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가 아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수 년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낮춰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길게 우리의 목표치 아래에 있었는지를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의 오버슈팅(목표치보다 가격 상승)은 심각한 비용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경제 성장과 고용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2.5~3%에 달해 기본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다”며 “월 평균 취업자 수도 20만명씩 증가할 것이고 실업률도 5.4%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약해진 1분기(1~3월) 지표가 일시적인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