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ICE(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사진=현대글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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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평은 현대글로비스가 계열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함께 영업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계열과의 긴밀한 거래관계를 통해 국내·해외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CKD(Complete Knock Down) 공급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물류(35%)와 해운(18%), 유통(48%) 등 다각화한 사업을 가지고 있다.
이어 2023년 6월 말 이후 부(-)의 순차입금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 물류거점 확보, 완성차·LNG운반선 건조 등의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에도 불구하고, 연간 2조원을 상회하는 우수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을 통해 관련 자금소요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리스부채를 포함하여 차입금 상환 기조를 유지 중이다.
황종 NICE신평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조선 건조, 물류기업 지분 인수 등 투자(2024~2030년 9조원), 배당성향 상향으로 자금 부담이 예년 대비 증가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회사의 이익창출력과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외부 차입은 제한적 수준에서 통제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보유 자산을 통한 대체 자금 조달 여력과 우수한 금융시장 접근성도 높이 평가됐다.
황 연구원은 “대외 여건이 불확실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량 증가와 비계열 완성차 해상운송 역량 강화 등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우수한 이익창출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자료=NICE신용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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