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다시 경기도로 향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중국 기업 단체 관광객 1030명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 지난 12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중국 ‘안가정심그룹’ 임직원 및 가족들이 치맥파티를 즐기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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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경기도 자매지역인 중국 광둥성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인 ‘안가정심그룹’ 임직원 및 가족 등으로, 창립 17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김포·파주·안양 등에 숙박하면서 김치 및 김 체험, 시설 방문 등 다양한 체험 관광을 즐기게 된다.
방한 첫날인 지난 12일에는 파주에 위치한 경기도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을 방문해 주변 관광자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치맥파티와 공연행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20일 산둥성에서 페리를 연계한 ‘경기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6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산둥성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기도 팸투어를 진행, 임진각평화누리 등 경기도 주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했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포상관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국 자매지역인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등과의 협력 강화 및 서해안 페리 등을 활용, 한·중간 더 많은 문화체육관광 교류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기업 포상 단체관광은 일반 패키지 단체에 비해 소비지출이 큰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고 포상관광 수요 역시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며 “DMZ, 임진각평화누리, 세계문화유산, 지역음식, 웰니스, 유니크베뉴 등 경기도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마이스 자원을 적극 홍보, 해외 기업의 대형 포상관광 단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월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명의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을 유치하는 등 올해 도내 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