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박태진 기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이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낙점됐다.
|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임시회의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관련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는 조 후보자에 대한 약 2시간의 임명제청동의 임시회의를 진행한 끝에 동의했다. 경찰청장은 경찰법 제14조에 따라 경찰위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경우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경찰위 임시회의에 참석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경북 청송 출신이다. 대건고와 경찰대(6기)를 졸업했고 이후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