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910선 복귀

전 거래일 대비 0.77%↑…외국인·기관 순매수
“중국 노출도 높은 업종과 성장주 강세 나타내”
화학·의료·정밀기기 등 3%대↑…종이·목재 약세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 등락 엇갈려…혼조세 보여
  • 등록 2024-04-01 오후 3:43:00

    수정 2024-04-01 오후 3:43: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끝내고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매크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5포인트(0.77%) 오른 912.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920선까지 치솟았다가 개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달 26일 이후 첫 상승 마감이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85억원, 55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995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예상치에 부합한 2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성장주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매크로 지표를 확인한 뒤 중국 노출도가 높은 업종과 성장주에 대해 갭을 메우면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높은 중국 노출도 탓에 중국 부진 속 소외됐던 게임, 화장품 종목이 중국 지표 개선에 따라 강세를 보였으며, 성장주도 수급 유입에 오름세를 띠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화학 업종이 3.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와 통신장비 업종이 각각 3.14%, 3.05%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와 반도체 업종은 각각 0.85%, 0.29%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1.28%) 오른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에코프로(086520)는 1000원(0.16%) 상승한 64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LB(02830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0.76%) 하락한 10만4400원, 알테오젠(196170)도 1만1100원(5.62%) 내린 1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켐(348370)리노공업(058470)은 각각 9.03%, 4.89%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9878만주, 거래대금은 9조879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111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56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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