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요기요, 쿠팡 출신 C레벨 인사 잇단 영입 이유

장수백 CIO 영입…개인정보 보안 강화
개인정보 보호, 기술 고도화, 시스템 안정 등 업무 담당
요기요 전준희 전 CTO 등 쿠팡 출신 C레벨 대거 영입
퀵커머스, 배달영역 확대로 이커머스 플랫폼 도약 계획
  • 등록 2022-10-11 오후 3:56:53

    수정 2022-10-11 오후 3:56:5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이 쿠팡 출신 보안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GS리테일이 참여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 컨소시엄이 지난해 8월 요기요를 인수한 이후 쿠팡 출신 C레벨급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면서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장수백 요기요 신임 CIO 겸 CSO 겸 엔지니어링 SVP(사진=이데일리DB)
11일 업계에 따르면 위대한상상은 최근 장수백 전 쿠팡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신임 CIO 겸 최고보안책임자(CSO)겸 엔지니어링 SVP(전무)로 영입했다.

장 CIO는 서던 코네티컷 스테이트 대학과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IBM에서 17년간 근무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 클라우드 오퍼레이션 조직 상무를 거쳐 2021년부터는 쿠팡에서 CIO를 담당했다. 쿠팡에서는 최근까지 플랫폼과 데이터 플랫폼, 기업 IT(정보기술) 등 3개의 조직을 통합한 ‘ISPT’ 조직을 이끌며 정보보안 업무를 담당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 주문·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정보보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배달플랫폼은 배달원, 음식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고 개인정보를 주문이 들어왔을 때 30분이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이 특히 어렵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자율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호조치 기준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이에 요기요는 이번에 CIO 조직을 신설하고 신임 CIO로 장 CIO를 영입했다. 그는 요기요의 기술 고도화와 시스템 안정화,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 등을 맡을 전망이다. 요기요는 작년 기준 정보보호부문에 19억7700만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기술 투자금액 중 5.3%에 불과하다.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 534억원(7.1%)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올해 들어 요기요는 쿠팡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 7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 전준희 전 쿠팡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전 CTO는 구글, 우버 등 세계적 IT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직전까지는 쿠팡의 로켓배송 개발 총괄을 맡아왔다.

올해 4월에 영입한 민지영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쿠팡을 거쳤다. 민 CPO는 삼성전자, LG전자를 거쳐 지난 2016년 10월 쿠팡에 합류해 5년 7개월간 일한 이력이 있다.

올해 6월 영입한 강희수 플랫폼사업본부장도 쿠팡에서 2018년부터 2년간 일했던 경험이 있다. 쿠팡에서는 3P 마켓플레이스와 아마존 글로벌 셀링 사업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육성했다. 이후 킥보드 공유 플랫폼 업체 빔모빌리티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겨서 2년간 일했다.

지난 5월에는 전 SK플래닛 대표인 서성원 대표를 선임하는 등 수장도 교체했다.

주요 C레벨 인사를 교체한 요기요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요주주인 GS리테일과 협업해 퀵커머스(장보기 즉시 배달서비스) 사업을 전국 단위로 빠르게 늘리고 있다. 또 요기요는 업계 최초로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뷰티·반려동물용품·골프 등 배달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위대한상상 관계자는 “CIO 조직을 신설하고 장 전무를 영입했다”며 “개인정보 보호 업무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파운데이션과 기술고도화 측면에서 전반적인 IT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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