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올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이 잠정 7.63%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말(8.0%)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로,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917조7510억원으로 나타났다.
|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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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0월 말까지 수익률 7.63%를 기록했다. 자산군 별로는 △국내주식 5.30% △해외주식 26.99% △국내채권 -3.02% △해외채권 5.84% △대체투자 9.95%를 기록해 해외주식이 순항하며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
국내·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은 연초 이후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로 전 구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증가로 해외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연말 기준으로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고 있어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자산군 비중은 국내채권이 36.6%(335조74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주식 27.4%(251조4360억원) △국내주식 17.9%(163조8760억원) △대체투자 11.2%(102조5900억원) △해외채권 6.6%(60조9070억원) 등이었다.
한편 국민연금은 올해 연말 기준 운용수익률이 8%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수익 기여로 8%대 수준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9.58%였다.
|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현황 (자료=국민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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