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청장은 지난 3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과 치안 총수회담을 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안전 확보와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제경찰협력센터(IPCC) 의정서’를 체결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월드컵 기간 한국 경찰관 4명을 파견해 개최지에서 러시아 측과 함께 안전활동을 펼 예정이다.
양측은 이 밖에도 △자국 내 체류하는 상대국 교민과 여행객 보호 및 범죄 예방 △테러 위험인물과 행사 방해 우려 인물 정보 공유 △중요범죄자 도피 사범 송환 활성화 △국제범죄 공동대응 △고위급 상호방문 정례화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
이어 독일 내 대(對)테러 경비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경찰 제11국을 방문해 양국 대테러부대 간 합동훈련 및 테러정보 공유 등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디터 로만 청장은 이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독일 중요인사 및 선수단에 대한 안전유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제안했다
양측은 △테러 자금 및 마약범죄 수사 △조직범죄 등 국제 성범죄 정보 공유 △상호 초청교육 등을 통한 수사 전문성 및 노하우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르지오 토스키 청장은 “테러는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공동의 위기이므로 각국이 테러정보를 공유하고 국제 공조 등으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회담으로 한국 여행객이 다수 방문하는 주요 유럽 국가로 경찰협력을 확대하고 재외국민 보호 및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MOU 체결과 실무회의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중동·아프리카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