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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는 최저가 낙찰제를 전격 폐지하고 4월부터 ‘저가제한 낙찰제’를 기본 입찰 방식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저가 낙찰제는 그동안 제철소 설비·자재 구매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돼왔다. 경쟁입찰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공급사가 낙찰을 받는 형식으로, 구매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투명하게 공급사를 선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입찰사 입장에서 원가를 고려하지 않아 공급 중소기업 간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해당 중소기업의 수익악화는 물론 설비·자재의 품질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치명적 단점을 갖는다.
포스코는 이같은 장치를 갖추고 있는만큼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해도 구매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지켜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과감히 기본 입찰방식을 변경하게 됐다.
이와 함께 입찰사인 포스코 역시 제철소 현장에 품질불량 설비·자재의 유입을 막고 이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안전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저가제한 낙찰제 외에도 거래 중소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해당 기업 측면에서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입찰제도를 지속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간 올바른 구매문화를 확산시키고 건전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