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휘발유값, 인하폭 미미…"당분간 약보합세"

  • 등록 2018-03-05 오후 5:37:08

    수정 2018-03-05 오후 5:37:08

서울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가 1500원 대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7개월간 상승곡선을 그려온 국내 기름값이 2주 연속 내리며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인하폭은 휘발유의 경우 3원 수준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미미할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 역시 최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으로 인하세가 이어질지 여부도 미지수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원 하락한 리터당 1564원을 기록했다. 앞서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2월 둘째주까지 29주 연속 올랐으며 2월 셋째주 하향세로 전환했다.

경유 역시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넷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원 내릴 1360.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셋째주 1229.2원을 기록한 이후 휘발유보다 한주 더 긴 30주 연속 상승했고 마찬가지로 2월 셋째주 인하됐다.

2주 연속 인하됐지만 소비자 체감은 미미할 전망이다.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의 인하폭은 2월 셋째주 0.02원, 2월 넷째주는 1.4원에 불과해 2주간 1.42원 인하됐다. 경유 역시 2월 셋째주 0.03원, 2월 넷째주 1.2원으로 총 1.23원 인하된 수준이다. 일별 기준으로 살펴보면 휘발유는 2월 16일 1566.02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 현재 1562.83원으로 3.19원 내렸다. 경유는 2월 19일 1361.78원에서 1359.08원으로 2.7원 인하됐다. 실질적으로 3원 안팎의 인하폭을 기록한 것.

당분간 인하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인하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 수출량 제한 방침, 리비아 주요 유전 수출 중단 등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했으나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2월 둘째주 배럴당 60.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월 셋째주 61.9달러, 2월 넷째주 62.6달러로 올랐다.

2월 넷째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등유 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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