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 흔들어 결제…신용카드칩 내장 의상 등장

  • 등록 2015-10-28 오후 4:56:00

    수정 2015-10-28 오후 4:56:00

애덤 셀먼이 공개한 차세대 웨어러블 지불 시스템. 신용카드가 없어도 칩이 내장된 의상이나 악세서리로 결제할 수 있다.(사진=비즈니스와이어)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뛰어넘어 입고있는 옷이나 액세서리로도 간편히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애덤 셀먼은 최근 신용카드회사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 역할을 대신하는 의상을 선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에 셀먼이 선보인 제품은 드레스 두벌과 장갑, 선글라스, 가방 등이다.

NYT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26일 공개된 셀먼 의상에는 모바일 결제를 위한 마이크로 칩이 숨겨져 있다. 이 칩은 블루투스 기술로 스마트폰 결제 앱과 연동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방 속에서 신용카드를 찾을 필요없이 옷이나 악세서리를 결제 장치 앞에서 몇 번 흔들면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드레스 소매는 물론 장갑의 손등, 선글라스 테두리, 핸드백 등 악세서리 등에도 이런 칩을 내장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애플페이 혹은 안드로이드 페이보다 한층 진화한 개념으로 평가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많은 패션디자이너들이 이처럼 워어러블 기술과 접목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디자이너 셀먼은 성명을 통해 “기술은 패션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며 “여전히 눈에 보이진 않지만 착용자들에게는 굉장히 실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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