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안 팸 쿠팡 CTO가 쿠팡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투안 팸 CTO는 11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쿠팡 개발자 콘퍼런스인 ‘리빌(Reveal) 2020’에 기조연설자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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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CTO는 “쿠팡에 와보니 새벽배송, 빠른 속도의 주문과 배송 등 물류시스템 등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강력한 소프트웨어, 물품 엔지니어링, 결제시스템, 쿠팡이츠 등 모든 일이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팸 CTO는 쿠팡이 끊임없이 혁신을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엔지니어링 문화를 꼽았다. 그는 이 중 △고객중심주의 △혁신 △위기의식 △집념 △인재 5대 원칙을 설명하면서 “쿠팡의 모든 것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데 맞춰져 있다”며“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야 하고, 긴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은 넘어질 때마다 회복탄력성을 갖고 스마트하게 결과를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하고 있으며, 인재들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총 9개 세션으로 한국, 미국, 중국 등 쿠팡 글로벌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현직 개발자들이 직접 강연에 나섰다.
머신러닝을 통한 SCM 수요예측을 발표한 팀 슈엔할 쿠팡 SCM 오토메이션 리더는 “이커머스는 판매상품이 매일 수백 만개에 달하는데, 이를 종류별로 일별 예측데이터를 제공하고 각 상품을 얼마나 발주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모델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RDS(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디자인 개발 시스템에 대해서 발표도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온 라봉 매니저는 “쿠팡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자와 디자인 도구도 여러 번의 AB테스트를 통해서 만든다”며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디자인 시스템이 적용돼있고, 스팩이 변할 때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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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용자 위치 기반, 실시간 주문 분석, 배송 최적화를 위한 싱귤레이션 집품 등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 2018년 대비 2020년 2분기 집품 효율은 323%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이날 쿠팡은 AI를 기반으로 한 쿠팡의 빅데이터, 물류, 디자인 등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쿠팡의 핵심 기술을 이처럼 업계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자리인 만큼, 4500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준희 쿠팡 로켓배송 개발 총괄 부사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