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당한 지닥, 190억 상당 고객자금 충당·입출금 재개

해킹 사고 20일 만에 복구
  • 등록 2023-04-28 오후 1:54:27

    수정 2023-04-28 오후 1:54:2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해킹 사고로 19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이 고객 자금 충당을 완료하고,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닥이 지난 27일 게시한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10시45분부터 PCI(페이코인), XLM(스텔라루멘), ATOM(아톰), ETC(이더리움클래식)을 제외한 모든 자산의 입출금을 재개했다. 이번에 제외된 4개 자산은 차주 입출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께 핫월렛(인터넷이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 해킹으로 보관 자산의 23%를 탈취당했다.

해킹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다. 당시 시세로△비트코인 22억7530만원(개당 3730만원) △이더리움 8억5750만원(개당 245만원)△ 위믹스 156억원(개당 1560원), 테더 2억8600만원(개당 1300원)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총 피해액은 190억1880만원에 이른다.

지닥은 이후 고객 자산 전액을 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지닥 해킹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도난 당한 자금 환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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