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100조로 키운다…혁신금융 1위 굳힐 것(종합)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첫 기자간담회
'25년 페이 결제 100조로 키울것
脫 네이버로 외연 확장해 결제 확대
금융권과 통큰 제휴..핀테크 최초 소상공인 대출비교 준비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줄이는 상생도
  • 등록 2022-06-14 오후 4:43:29

    수정 2022-06-14 오후 9:16:3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2025년까지 연간 네이버페이 결제액 100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보험 통합 조회, 소상공인 대출 비교 등 신규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결제 서비스를 네이버 외부로 확장하는 ‘탈(脫) 네이버’ 구상과 함께, 금융권과의 통큰 제휴를 통한 새로운 금융혁신 서비스 도입으로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 참석해 금융 서비스 혁신을 통한 비즈니스 차별화를 예고했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간편결제 압도적 1위 굳히겠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 기자간담회에서 “압도적 1위 간편결제 사업자로서 대세감을 확실히 굳히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3000만명 넘게 사용하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작년 기준 38조원)을 박 대표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25년까지 2배 넘게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가맹점을 확대, 결제 외연을 넓힌다. 네이버 외부 결제 비중을 내부 결제보다 확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박 대표는 “아직 확보해야 할 온·오프라인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어 네이버페이의 성장 여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은 콘텐츠·보험 같은 정기 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 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한다. 오프라인은 이용자의 생활·결제 동선을 고려해 의료·문화 생활·모빌리티 등 생활 업종으로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연내에 대만의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해외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그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이번 달 중에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이 출시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중소상공인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가 가진 여러 보험을 한 번에 관리하는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도 이번 달에 출시된다. 이 서비스는 오는 3분기 중에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도 연결된다. 카드 내역을 연동하면 영수증 없이도 방문 인증 및 리뷰 작성이 손쉽게 가능해진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수수료 무료” 소상공인과 상생 확대

특히 올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핀테크 최초로 시작한다. 사실상 1~2금융권 전체와 제휴를 맺어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여러 업권의 사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내 손안의 간편 금융서비스’인 마이데이터의 자산 서비스와 네이버쇼핑·페이, 금융 콘텐츠와의 연결 작업도 이뤄진다. 박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 차별화 계획 관련해 “네이버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를 마이데이터에 연결하는 게 핵심”이라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2025년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은행, 보험 라이센스를 가지고 해당 사업을 하는 타사보다 소극적 비즈니스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1순위는) 금융사와 협력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서비스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에 마이데이터를 통해 고객정보를 판매한 토스와 차별화된 비즈니스도 예고했다. 김지식 법무책임리더는 “정보 주체가 제공한 정보를 우리 자산으로 제공하고 판매하는 형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상공인들과의 상생도 확대된다.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 서비스의 경우 신규 중소상공인들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캐롯손해보험과 함께 만든 반품안심케어는 배송비를 지원하는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금융 서비스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 보험 라이센스를 갖고 해당 사업을 하는 타사보다 소극적 비즈니스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1순위는) 금융사와 협력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래에셋과 네이버 통장 서비스를 잘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 없던 서비스 상품들이 나오면서 사업적으로 의미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