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30일 경기 남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지사 선거구도가 초박빙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발전을 원하는 도민들께서 투표장에 가달라”고 호소했다.
| 최민호(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와 이준석 (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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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경기 남부 기초단체장들과 공동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여론조사를 봤을 때 초박빙 상황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했어야하는 부분이 진행되지 못해 개발욕구가 높다”며 “윤석열 정부는 약속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광역 교통 확충, SOC(사회간접자본)기민하게 대응하는 형태로 도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지금 하는 공약 상당수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지방권력, 중앙권력, 의회권력을 독점한 상황에서도 추진하지 않아 다시 한번 공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4년 전 선거에서 지방권력과 지방의원의 95%를 민주당이 차지하다 보니 지방권력을 견제·감시할 기관이 사라진 것”이라며 “그래서 대장동, 성남FC 의혹 등 특혜 사건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최고 격전지를 꼽으며 “지금까지 판세를 종합해보면 경기도에서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저는 꽤 있다고 본다”며 “우리 후보들이 당선되면 당선 지역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는 쪽으로 해서 공약이 빠른 시간 내에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