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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단장은 “김만배씨가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하기 직전 문맥을 보면 김만배씨는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으신 분이야’ ‘윤석열은 (양승태) 대법원장님, 저거(명예) 회복하지 않는 한 윤석열은 법조에서’ 등으로 언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윤 후보가 특검 시절 소위 ‘사법농단’ 수사로 인해 양승태 사법부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법원으로 청구되면 판사들에 의하여 죽는다’라는 것이 위 발언의 진짜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발언은 해당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아닌) 다른 대화 참여자가 한 발언으로, 이를 두고 김만배씨가 윤 후보를 그렇게 평가했다고 주장한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완전히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가 해당 패널을 TV 토론에서 내보인 데 대해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것”이라며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전혀 알지 못하고 도대체 어디까지 추해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 공보단장은 “대장동 비리 몸통이 이 후보가 아님을 이렇게 조작과 공작을 통해 밝히려고 한다면 국민들은 뻔뻔한 지도자라는 말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우 본부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관련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윤 후보와의 관계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전날 TV 토론회에서 해당 녹취록에 나왔던 김만배씨의 발언 일부를 패널로 제작해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토론 도중 패널에 적힌 김만배씨의 발언을 그대로 읽었다.
이에 윤 후보는 “화천대유 어쩌고 하면서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가 통화한 녹취록을 말씀하시는데 그 사람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라며 “저는 10년 동안 본 적도 없고 정영학이란 사람을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내용이 없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듣기로는 그 녹취록 끝 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씨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