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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대표이사는 “요시다 회장의 글이 코리안(한국·조선인)을 부당하게 깎아내리고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DHC의 직영점이 오사카에도 여러 개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오사카시가 요시다 회장의 발언을 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 회장은 지난달 DHC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건강보조식품 경쟁사인 산토리와 자사를 비교하면서 “산토리의 광고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한국·조선)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고 썼다.
요시다 회장의 글이 알려진 이후 트위터에서는 “차별기업 DHC의 상품은 사지 않습니다”는 해시태그를 붙인 항의가 이어졌다.
오사카시는 2016년 1월 일본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헤이트 스피치 억제 조례’를 제정했고, 같은 해 7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는 ‘헤이트 스피치’를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사회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가 내용을 알 수 있는 장소 또는 방식으로 비방·중상하는” 표현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헤이트 스피치 억제를 위한 오사카시 조례의 심사 대상은 오사카시에서 이뤄진 표현 활동이나 오사카 시민에 관련된 표현 활동으로 한정돼 있다.
오사카시는 곽 대표이사의 요청에 대해 조례의 대상인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