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클레인 외환은행장 "ANZ 실사 지속..매각 협상 진행중"

  • 등록 2010-11-16 오후 6:43:44

    수정 2010-11-17 오전 7:27:55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004940) 행장이 하나금융이 인수 참여를 타진했으나 ANZ은행의 실사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클레인 행장은 행내 방송을 통해 "수개월에 걸친 입찰과정이 진행된 결과 특히 ANZ은행은 공개적으로 당행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상당한 진지함을 보이며 매우 상세한 실사를 진행해 왔다"며 "아울러 ANZ은행은 이날 여전히 당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보도자료를 통해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사 진행과정에서 당행의 진정한 가치와 우수성 그리고 경쟁력을 이해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이후에는 매수 후보자와 매도 희망자간의 최종 의사결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혀졌듯이 양자간 인수가격에 대한 최종 협상과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 행장이 현재로서는 협상의 최종 결과에 대해 정해진 것은 어떠한 것도 없다며 외환은행 매각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클레인 행장은 "최근 동 지분매각과정에 중요한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음을 알게 됐다"며 "국내 한 금융기관이 인수후보자로 참여하길 희망하는 의사표시를 했으며 이에 당행 대주주는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인수 참여를 밝혔다.

그는 "이는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첫 절차로서 현재로서는 협상의 최종 결과에 대해 정해진 것은 어떠한 것도 없다"며 "즉, 이는 지분 매각과정이 최종 완료되기까지에는 여전히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클레인 행장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억측과 섣부른 대응은 전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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