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가 아프리카 가나에 진출한다.
| (사진=지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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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개발도상국인 가나는 최근 소득 증가와 함께 대기오염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가나는 최근 몇 년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소득수준이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하지만 오토바이 등 화석연료 기반 차량이 급증하며 대기질 악화를 겪는 중이다.
이에 지바이크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친환경 공유 PM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 대기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개도국 환경에서 이동권 향상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진출은 아프리카에서 환경 컨설팅 등 ESG 경영을 추진하는 헤링본과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헤링본은 다년간 축적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쿠의 친환경 공유 PM 서비스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가나는 아프리카 내에서 눈에 띄는 경제 발전을 이뤄내고 있지만 그에 따른 대기오염이 두드러지는 국가 중 하나”라며 “지쿠 서비스가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배출을 감소시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쿠는 미국, 태국, 베트남, 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향후 아프리카를 포함한 여러 개발도상국에서도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