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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3.1원 내린 139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3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다시 1394.9원으로 반등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글로벌한 이슈보다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화,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라며 “1380원 후반대에서 1390원 초반대에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영향이 시장을 절대적으로 좌지우지했던 것에서 이번주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트럼프 영향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트럼프 트레이드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음날 중국 대출우대금리 발표되는 걸 보면서 위안화도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수급도 다음주 월말로 가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오후 환율도 오전과 양상이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