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 따르면, 덜 익힌 삼겹살 섭취로 인한 낭미충 감염 우려는 현재 국내 상황과는 무관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근거 없는 보도는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한돈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및 전문가들은 1989년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에서 낭미충(갈고리촌충의 유충)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대한기생충학회 논문에서도 1971년까지만 해도 1.9%에서 발견된 이 기생충이 2004년 아예 사라졌다는 발표도 있었다.
대한한돈협회는 국민의 대표 먹거리이자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돼지고기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대중 매체를 통해 전달됨으로써, 가뜩이나 수입 돼지고기의 거센 공세와 생산비 상승과 돼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농가들이 불의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언론과 방송에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한돈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