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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가 이날 오후 45분 경 야쿠시마 앞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송기에 미군 8명이 탑승했다는 정보가 있어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공항관리사무소도 오스프리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공항으로부터 2~4㎞ 정도 떨어진 해상에 추락했다는 정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스프리는 바다에 추락하면서 왼쪽 엔진에서 불길이 치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사고 현장인 야쿠시마 동쪽 1㎞ 해상에서 오스프리 기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다수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자위대와 함께 항공기와 선박을 보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내용은 조사·확인 중”이라며 “추락 정보를 파악하되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선 2016년 12월에도 오키나와현 미군기지 소속 오스프리가 야간에 공중급유 훈련 도중 파일럿의 조종 실수로 해안에 불시착해 크게 파손된 적이 있으며, 당시 탑승하고 있던 미군 5명 중 2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