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 1분기 연 마이너스(-) 0.2%, 2분기는 -0.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 당시 1분기와 2분기 예상 성장률은 각각 0.8%, 1%였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2%, 내년 0.4%로 2024년이 돼야 1.8%로 회복됐다.
이들은 기업들이 인원 감축을 통해 저성장과 이익 약화에 대응할 것으로 봤다. 내년 2분기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월평균 3만4000개, 3분기에는 3만8000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3분기에 걸쳐 6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 조사와 대조를 이룬다.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응답자의 58.9%가 연준이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려 불필요한 경기 위축을 유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준은 지난달까지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 기준금리를 3.00~3.25%로 올 들어 3%포인트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2%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연준이 오는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시행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에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올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267%다. 이는 올해 마지막 회의인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추가 인상을 시사한다고 WSJ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내년 6월 4.551%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달 점도표를 통해 공개한 내년 최종금리인 4.6%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의 30%는 연준이 2023년 4분기, 28.3%는 2024년 1분기 금리인하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