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개발자 도구를 대거 내놨다. MS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2’에서 개발자를 위한 50개가 넘는 제품과 기능을 공개했다.
|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온라인으로 열린 ‘빌드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MS) |
|
빌드는 개발자들의 성장이 근간인 콘퍼런스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빌드에서 공개하는 도구들은 궁극적으로 개발자들의 기술이 지구 구석구석 도달될 수 있도록 마찰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점을 상기시켰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깃허브 코파일럿’이라는 개발자 도구를 올 여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코드에 기반해 전체 코드를 추론하고 제안해주는 기술로 지난해 6월 프리뷰로 공개됐었다. 자연어를 코드로 변환하는 ‘오픈AI’의 머신러닝 모델이 활용된다. 오픈AI는 초거대 AI ‘GPT-3’로 잘 알려진 회사다. MS는 “코드를 이해하고 더 좋은 코드를 만드는 데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일하는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 ‘데브박스’도 공개됐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비용 관리 등에 대한 걱정없이 신속히 코딩을 시작할 수 있다.
MS는 전문 개발자 뿐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쉽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도 선보였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시각적으로 웹사이트를 설계할 수 있는 로우 코드 개발 플랫폼 ‘파워페이지’, PDF 등을 업로드할 수 있는 ‘파워앱스 익스프레스 디자인’ 기능 등이다.
이밖에 MS는 C, XAML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iOS, 안드로이드, 맥OS, 윈도용 네이티브 앱을 제작할 수 있는 ‘닷넷 멀티 플랫폼 UI’을 출시했으며, 개발자가 클라우드 인프라에 신경쓰지 않고 앱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애저 컨테이너 앱’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