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더 빠르게…개발자 손에 AI 쥐어준 MS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서 AI 기반 개발자 도구 대거 공개
자연어를 코드로 변환하는 ''코파일럿'' 올 여름 출시
나델라 CEO "개발자들 기술, 지구 구석구석 도달되도록 지원"
  • 등록 2022-05-25 오후 5:18:28

    수정 2022-05-25 오후 5:18:2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개발자 도구를 대거 내놨다. MS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2’에서 개발자를 위한 50개가 넘는 제품과 기능을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온라인으로 열린 ‘빌드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MS)


빌드는 개발자들의 성장이 근간인 콘퍼런스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빌드에서 공개하는 도구들은 궁극적으로 개발자들의 기술이 지구 구석구석 도달될 수 있도록 마찰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점을 상기시켰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깃허브 코파일럿’이라는 개발자 도구를 올 여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코드에 기반해 전체 코드를 추론하고 제안해주는 기술로 지난해 6월 프리뷰로 공개됐었다. 자연어를 코드로 변환하는 ‘오픈AI’의 머신러닝 모델이 활용된다. 오픈AI는 초거대 AI ‘GPT-3’로 잘 알려진 회사다. MS는 “코드를 이해하고 더 좋은 코드를 만드는 데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일하는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 ‘데브박스’도 공개됐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비용 관리 등에 대한 걱정없이 신속히 코딩을 시작할 수 있다.

MS는 전문 개발자 뿐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쉽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도 선보였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시각적으로 웹사이트를 설계할 수 있는 로우 코드 개발 플랫폼 ‘파워페이지’, PDF 등을 업로드할 수 있는 ‘파워앱스 익스프레스 디자인’ 기능 등이다.

이밖에 MS는 C, XAML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iOS, 안드로이드, 맥OS, 윈도용 네이티브 앱을 제작할 수 있는 ‘닷넷 멀티 플랫폼 UI’을 출시했으며, 개발자가 클라우드 인프라에 신경쓰지 않고 앱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애저 컨테이너 앱’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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