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메뉴에 성희롱 표현 논란…“법적 대응할 것”

쿠팡이츠 테스트 화면에 민망한 성적 표현 노출
쿠팡 “외부 협력사 소행, 법적 대응할 것”
  • 등록 2022-01-19 오후 3:59:29

    수정 2022-01-19 오후 5:52:0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계정에 성희롱성 발언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쿠팡은 외부협력사의 단독 행동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쿠팡이츠 갈무리)
19일 오전 한 때 쿠팡이츠 앱에 ‘분식_test’라는 상호명이 노출됐다. 노출된 메뉴에는 보쌈과 호떡, 제로콜라 등이 올라와있는데, 상세 설명란에 민망한 성적 표현이 쓰여있어 논란이 됐다.

특히 해당 분식집의 주소지는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해 있다고 적었는데, 이곳은 성인용품점으로 확인됐다. 성희롱적인 의도가 다분히 담긴 행동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쿠팡 관계자는 “외부협력사가 테스트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것을 발견하여 즉시 삭제 처리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형사 고소 등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18일 김명규 대표로 신규 선임하면서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신임 김 대표는 배달물류 관련자(고객과 상점주, 배달파트너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을 정착시키고,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개선사항들에 대해 대응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 대표 선임 다음날 이런 사태가 벌어져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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