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에 "억울한 죽음 안 돼야"

尹, 12일 이모 변호사 사망에 위로의 뜻 밝혀
"검찰 철저히 조사해야"…그외 李 언급엔 선긋기
北 선제타격 발언 해명 "삼축체제 말한 것 뿐"
  • 등록 2022-01-12 오후 4:00:55

    수정 2022-01-12 오후 4:00:55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이모 변호사의 사망을 두고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게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찬조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돌아가신 고 이모 변호사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에서는 이를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게이트로 연결하고 있다. 최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이어 이씨까지 숨진 채 발견되며 연이어 핵심 관계자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 역시 관련 질문을 받은 후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이날 경기도를 찾은 윤 후보에게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출신인 이 후보는 피할 수 없주제였다. 그러나 ‘이 후보의 텃밭에서 표심을 잡을 복안’에 관해 묻자 “경기도 발대식이라 격려 차 찾아왔다”며 추가 질문에도 말을 줄였다.

경선 최대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조 가능성이 떠오르는 가운데, 이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북한 선제 타격 발언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까지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3단계 체제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축체제’에 관한 원론적인 답변이었다고 항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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