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성남서고와 고려대 법학과에서 공부했다. 제 33회 사법시험 합격한 뒤 제23기 사법연수원 수료했다.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검사 △대검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2015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성남중원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지고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겸 성남시 고문변호사로서의 경력도 있다. 2018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성남시 민주당 후보자리를 두고 은수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경합하기도 했다.
문제는 야당이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조사를 권익위에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조사는 부패방지 담당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는다. 따라서 안 내정자는 퇴직한 이 전 부위원장의 뒤를 이어 부동산거래 특별조사단장이 맡는다.
그러나 안 내정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문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특별조사단장을 맡게 될 경우 야당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관계자는 “만약 정치적 중립성이 문제될 소지가 있을 경우, 직무회피 신청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권익위 부위원장 인사는 인사 수요가 발생해서 이뤄졌다”며 “현안에 대해 잘 대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